2026년 5월 31일, 도쿄 아카사카 시민회관 홀은 아이티의 선율로 가득 찼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국 대사관 대표단을 포함해 약 350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아이티와 일본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강연 콘서트를 함께 즐겼습니다.

주일 아이티 대사관과 민음이 미나토구의 협력하에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역사와 문화, 라이브 연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은 외무성 중남미국 우에다 하지메 심의관과 루이 해롤드 조셉 주일 아이티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국 간의 따뜻한 우정과 상호 존중의 분위기가 객석까지 이어졌습니다.

무대에서는 기타리스트 아모스 쿨랑주와 보컬 케시타 클레나르가 이끄는 아이티 음악 그룹 메티스카카오가 1부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카리브해, 유럽의 문화적 요소가 독창적으로 융합된 아이티 특유의 전통 민요와 선율을 선보였으며, 아이티 출신의 드러머 클로드 사튀른이 함께 참여해 무대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2부는 일본의 뮤지션 마오 소네의 피아노 솔로 연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전체 앙상블이 다시 모여 아이티 클래식 음악의 거장 루도비크 라모트의 작품을 연주했습니다. 이날 공연의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은 일본의 사랑받는 전통 민요인 “사쿠라 사쿠라(Sakura Sakura)”를 아이티 리듬으로 재해석한 소네 편곡 버전의 무대였습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환호를 보냈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공연장의 많은 이들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단순한 즐거움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한 관람객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람객은 “이러한 문화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연 전날에는 출연진과 조셉 대사가 민음 문화센터를 방문해 이토 민음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민음 음악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음 후원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가능했으며, 이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