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로드 시리즈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음악여정.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시작 서남아시아, 유럽 그리고 북아프리카를 거처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육상 무역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대 동서를 연결하는 문물(文物)의 이동로가 바다에도 있었는데, 이름하여 해상 실크로드입니다. 실제로, 육상 실크로드보다 먼저 개척된 해상 실크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역로로써, 남중국해를 지류 (支流)로,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 섬 사이의 말라카 해협을 거쳐 인도양의 스리랑카와 인도에 도달, 그리고 다시 페르시아만과 홍해를 지나, 최종적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유럽의 로마제국으로 도달했습니다.
1984년, 민음은 ‘마린로드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문화교류 콘서트를 개시, 동남아시아 8개국 출신 200여 명의 음악가와 공연예술가들의 무대를 일본 전역에서 선보였습니다. 커다란 대중적 성공을 거둔 공연은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문화교류가 이루어진 역사와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음악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