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의 새로운 연구 과제 모색
2026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민음 음악 연구소(MOMRI)는 영국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Queen’s University Belfast)에서 해당 대학교의 평화·안보·정의 연구소(QIPSJ)와 공동으로 2026 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 세계 서밋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서밋에는 전 세계의 연구자, 교육자, 음악가, 평화 활동가들이 모여 평화 구축 과정에서 진화하고 있는 음악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 사람과 사회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에서는 음악이 어떻게 인간 관계를 재건하고, 대화와 신뢰를 증진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나이지리아, 콜롬비아에서 온 제휴 연구원 8명과 MOMRI 연구원 4명은 다양한 문화적·사회적 맥락에서 얻은 연구 결과와 실무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토론은 다음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음악과 폭력의 관계
- 폭력 예방 측면에서 음악이 가진 잠재력
- 폭력 발생 이후의 회복 및 화해 측면에서 음악이 가진 잠재력
참가자들은 전 세계의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음악은 어떻게 인간 관계를 다시 이어주고 평화로 향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는가?”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론적 관점과 실무 경험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맥락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신뢰를 재건하며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음악의 잠재력이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국제적·학제적 연구 분야로서 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갈등, 양극화, 폭력 등의 문제를 되짚어보며, 이 학문이 어떻게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학술 연구와 실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연구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학술 세션 외에도 이번 서밋에서는 대학 및 지역 사회단체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QIPSJ 연구원 및 대학원생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북아일랜드에서 평화 구축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과 대화하며 연구와 실제 평화 이니셔티브를 연결하는 접근법에 대해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북아일랜드의 평화 프로세스와 화해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식견을 공유해 준 QIPSJ의 키어런 맥어보이(Kieran McEvoy) 교수와의 대담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또한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구축을 도모하는 벨파스트 소재 단체인 비욘드 스킨(Beyond Skin)을 방문하여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서 음악과 문화 활동이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서밋은 평화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 상호 신뢰, 그리고 현실의 과제에 대한 참여를 통해 구축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갈등과 화해의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인 벨파스트에서 이러한 논의를 진행한 것은 참가자들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음악이 가진 가능성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MOMRI는 이번 서밋에서 수립된 연구 과제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폭력과 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 방법론을 발전시키고, 평화 활동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실천 연구를 장려하고, 연구자 및 실무자들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MOMRI 대화 네트워크(MOMRI Dialogue Network)와 MOMRI 허브(MOMRI Hub)를 비롯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의 연구 성과와 실무 지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 연구의 국제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MOMRI는 전 세계 연구자 및 실무자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평화 구축을 위한 음악 분야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사람들 간의 대화와 신뢰를 증진하고 평화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