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이 중국과 문화 교류를 시작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상하이가무단이 창작무용극 ‘Toki(朱鷺, 따오기)‘ 일본공연을 2월 19일부터 4월 20일까지 전국 32개 도시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공연은 중일우호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2014년 프리뷰 공연과 2015년에 일본 전국에서 56회 개최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10년만에 다시 일본에서 열려 55회 공연이 대성공리에마무리하였습니다.
상하이가무단 일행 65명은 공연에 앞서 2월 17일에 민음문화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시, 칭보밍(卿伯明QING Boming)방일단 단장(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문화교류부 주임)은, 민음 창립자와 저우언라이 총리의 회견을 계기로 시작해 50년을 이어온 중일문화교류를 위한 민음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일본을 방문한 단원들에게 앞으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하이가무단 왕옌(王延WANG Yan)단장은, 민음의 열렬한 환대에 중일우호의 연대를 소중히 해오신 민음 창립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일본 관객들이 흡족할 만한 공연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2월 19일에는 지바현 이치카와시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 무대는 일본과 중국 양국이 멸종 위기에 처한 따오기의 보호 활동에 함께 힘써 온 가운데, 1999년 중국이 한 쌍의 따오기를 일본에 기증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중일우호의 상징인 따오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무용극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작품으로, 한 마리 따오기와 한 청년 사이의 시공을 초월한 깊은 사랑 이야기를 서양 발레, 중국전통 무용, 현대무용 등을 융합하여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춤과 음악, 무대미술이 하나 되어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참신한 조형미를 자아내며 생동감 있게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3월 12일에는 도쿄문화회관에서 도쿄 공연이 열렸으며,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비롯해 32개국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이 관람하였습니다. 일본투어 중반인 3월 23일에는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3월 30일에는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에서 상하이가무단 단원들과 현지 중고등학생 및 청년들과 교류회가 열렸습니다.
상하이가무단 단원이 교류회 장소에 도착하자,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구호와 박수로 따뜻하게 맞이하였고, 단원들도 그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입장해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상하이가무단 왕자쥔(王佳俊WANG Jiajun)단원은 인사말에서, 10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일본분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지금도 변함없어 깊이 감동했으며, 앞으로도 예술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중일 양국 청년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오랫동안 우호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셴(楊嫻YANG Xian)주나고야 중국총영사도 교류회에 참석하여, 창작무용극 ‘Toki ‘ 공연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인연을 만들어내고, 중일우호의 ‘황금의 다리’가 단단히 놓이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으며, 청년 세대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를 통해 우정을 더욱 깊이 다져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 후, 게임과 노래, 춤으로 장내는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중일우호의 마음을 담아 일본 청년들이 부른 ‘벚꽃의 인연’은 가무단 단원들이 사전에 연습을 해와, 뜻밖에도 대합창을 하게 되었고 중일 양국 청년들 간에 따뜻한 마음의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4월 2일, 단원들은 사도섬의 ‘도키 삼림공원’ 안에 있는 ‘도키 자료관’과 ‘도키 후레아이 플라자’를 방문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따오기에 단원들은 시간을 잊고 몰입하여 관찰을 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사도시청을 방문하여 와타나베 사도시장과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와타나베 시장은 노토(能登)지역에서 올해 야생 방사가 결정되어 사도 외 지역에서 야생 따오기를 볼 수 있는뜻깊은 해의 공연이기에 매우 기쁘며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따오기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시장이 직접 따오기 흉내를 내기도 해, 화기애애하게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두 마리의 야생 따오기가 논밭을 날고 있는 모습도 보게 되어 따오기에 대한 생각에 잠긴 하루가 되었습니다.
4월 20일,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마지막 공연을 장식하였습니다. 객석 곳곳에서 “브라보, 브라보!”라는 환호성의 커튼콜을 받았으며, 큰 박수가 쏟아지며 공연장은 감동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본투어는 전국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었고, 일행은 4월 22일 귀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작무용극 ‘Toki(朱鷺)’ 공연의 성공을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